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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불문율과 승리의 상관 관계는 딱 얼마까지라고 규정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면 한 쪽은 기분이 나쁘고, 다른 쪽은 이기기 위해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밝힌다. 그렇다고 이걸 누군가 나서서 한쪽이 잘못했다고 판정내리기도 아리송하다.
한화가 승리한 후 양팀 선수들이 홈플레이트 쪽으로 모여들었다. kt 주장 신명철이 흥분한 얼굴로 한화 선수들에게 몇 마디를 던졌다.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양 팀 선수들은 팬들에게 인사하고 각자의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이 상황을 두고 밤새 댓글 민심이 시끄러웠다. 한쪽에선 한화가 야구의 불문율을 깨트리는 매너없는 플레이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일각에선 5점차 리드는 언제라도 뒤집힐 수 있기 때문에 한화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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