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장님이 고기를 사주셔서 그런지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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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엄상백의 호투를 발판 삼아, 불펜진도 힘을 냈다. 시스코(1⅔이닝 무실점)와 장시환(1이닝 무실점)이 뒷문을 지키면서 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kt 조범현 감독은 "오늘 엄상백이 너무 잘 던져줬다. 특히 포수 장성우의 리드가 좋았다. 어린 선수들이 든든한 포수를 믿고, 잘 던져줘 좋은 내용을 보여준 것 같다. 타자들도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어제 회장님이 고기를 사주셔서 그런지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전날 점심 때 선수단과 함께 소갈비를 먹으며, 직접 선수들을 격려했다. 전지훈련 종료 이후 처음 자리를 가진 데 이어 이날이 두 번째였다.
프로 선수들답게 200인분 가까운 소갈비를 해치웠다. 황 회장은 선수들에게 "지금 당장 성적보다 kt다운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kt답게 근성 있고,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조범현 감독이 명장이니, 믿고 열심히 따라 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에도 농구단 kt 소닉붐이 8연패의 부진에 빠지자 선수단과 식사 자리를 가졌고, 이후 상승세로 이어진 바 있다. kt 위즈 역시 앞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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