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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명 등판하면 한화 승리, 각팀의 승리요정은 누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5-18 10:14


한화 이글스의 안영명은 지난주 무려 세경기나 선발 등판했다. 그리고 3경기 모두 3이닝을 채 넘기지 못하고 뒤진 상황에서 강판됐는데 신기하게도 경기는 모두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안영명이 선발등판한 8경기 중 7경기서 승리했다. 한화가 17승을 거뒀으니 그중 7승을 안영명 등판 때 이뤄낸 것. 이정도면 안영명을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승리 요정'이라 불러도 될 듯하다.

각 팀에도 등판 때마다 승리를 챙겨주는 '승리 요정'들이 있다. 물론 자신이 잘 던져서 이기는 경우가 많다. 에이스급들이 대부분 승리를 불러온다.

두산은 역시 에이스 니퍼트가 승리를 불러온다. 첫 등판인 4월 10일 잠실 엘지전 때 팀이 2대5로 패한 이후 5경기 모두 팀이 승리했다. 자신은 3승무패를 기록 중.

유희관도 이긴다는 믿음을 주는 투수다. 8번 등판에서 6승2패를 기록 중이다. 올시즌 모든 경기서 5이닝 이상을 던져주면서 승리 기회를 만들어준다.

롯데는 린드블럼이 승리에 앞장선다. 올시즌 5승을 올리고 있고 그가 등판한 9경기중 팀은 6승을 했다.

삼성에선 클로이드가 승리요정으로 승승장구하다가 최근 주춤했다. 초반 6경기서 모두 승리를 하면서 본인도 4연승을 달렸는데 지난 12일 한화전과 17일 NC전서는 아쉽게 팀이 졌다. 17일 경기서는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승2패를 달리는 피가로도 팀은 6승2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역시 밴헤켄이다. 그가 등판한 9경기서 무려 8승을 챙겼다. 밴헤켄도 5승1패로 순항 중. 9경기중 퀄리티스타트는 4번밖에 없는데도 타선이 터지면서 승리가 많았다.

KIA는 양현종이 승리를 부른다. 9경기서 본인은 3승2패에 불과하지만 팀은 6승을 올렸다.


LG는 소사가 그나마 승리 기회를 만들어줬다. 9경기서 LG가 5승4패를 기록. 임지섭도 팀에 승리를 많이 올려줬다. 7경기 선발 등판에서 자신은 1승2패를 기록했지만 팀은 4승3패를 올렸다.

NC는 찰리보다 해커가 더 승리를 생각하게 한다. 찰리는 자신의 9번 등판에서 팀이 4승5패에 그쳤지만 해커는 8번 등판에서 5승3패를 기록했다. 노장 2명도 승리 요정의 가능성이 보인다. 손민한 등판 때 팀이 4승3패를 기록했고, 박명환은 자신이 등판한 2경기서 모두 이겼다. 17일엔 삼성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하며 본인도 1789일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SK는 국내 에이스 2명이 승리를 이끈다. 김광현(5승1패)이 마운드에 오른 8경기서 팀이 6승2패를 했고, 윤희상(4승2패)이 올랐을 때도 6승2패를 기록했다. 둘이 등판했을 때 총 12승4패. 팀이나 투수나 예감 좋은 등판이 될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3회초 1, 3루 넥센 스나이더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한화 선발투수 안영명이 교체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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