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안영명은 지난주 무려 세경기나 선발 등판했다. 그리고 3경기 모두 3이닝을 채 넘기지 못하고 뒤진 상황에서 강판됐는데 신기하게도 경기는 모두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안영명이 선발등판한 8경기 중 7경기서 승리했다. 한화가 17승을 거뒀으니 그중 7승을 안영명 등판 때 이뤄낸 것. 이정도면 안영명을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승리 요정'이라 불러도 될 듯하다.
유희관도 이긴다는 믿음을 주는 투수다. 8번 등판에서 6승2패를 기록 중이다. 올시즌 모든 경기서 5이닝 이상을 던져주면서 승리 기회를 만들어준다.
롯데는 린드블럼이 승리에 앞장선다. 올시즌 5승을 올리고 있고 그가 등판한 9경기중 팀은 6승을 했다.
넥센은 역시 밴헤켄이다. 그가 등판한 9경기서 무려 8승을 챙겼다. 밴헤켄도 5승1패로 순항 중. 9경기중 퀄리티스타트는 4번밖에 없는데도 타선이 터지면서 승리가 많았다.
KIA는 양현종이 승리를 부른다. 9경기서 본인은 3승2패에 불과하지만 팀은 6승을 올렸다.
LG는 소사가 그나마 승리 기회를 만들어줬다. 9경기서 LG가 5승4패를 기록. 임지섭도 팀에 승리를 많이 올려줬다. 7경기 선발 등판에서 자신은 1승2패를 기록했지만 팀은 4승3패를 올렸다.
NC는 찰리보다 해커가 더 승리를 생각하게 한다. 찰리는 자신의 9번 등판에서 팀이 4승5패에 그쳤지만 해커는 8번 등판에서 5승3패를 기록했다. 노장 2명도 승리 요정의 가능성이 보인다. 손민한 등판 때 팀이 4승3패를 기록했고, 박명환은 자신이 등판한 2경기서 모두 이겼다. 17일엔 삼성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하며 본인도 1789일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SK는 국내 에이스 2명이 승리를 이끈다. 김광현(5승1패)이 마운드에 오른 8경기서 팀이 6승2패를 했고, 윤희상(4승2패)이 올랐을 때도 6승2패를 기록했다. 둘이 등판했을 때 총 12승4패. 팀이나 투수나 예감 좋은 등판이 될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