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달간 마음고생이 심했던 코리안 해외파 타자들이 일제히 화려한 5월을 열어 젖히고 있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33)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이대호(3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28)까지 약속이나 한듯 연일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셋 모두 올해는 특별한 한해였다. 추신수는 거액 FA계약 이후 지난해 부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달갑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절치부심한 2015년이었다. 이대호는 지난해 생애 첫 프로 우승을 맛봤지만 사령탑이 바뀌면서 적지않은 변화가 생겼다. '4번=이대호'라는 등식이 무너지고 5번타자로도 나서고 있다. 뭔가를 보여줘야하는 시점이 됐다. 강정호는 넥센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인생일대 중대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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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