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무려 8타점을 쓸어담은 야스마니 그랜달의 활약을 앞세운 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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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은 치고박는 난타전이었다. 선취점은 밀워키가 냈다. 1회 2사 2루에서 아담 린드의 중전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저스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알렉스 게레로가 중월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기세를 올린 다저스는 3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1사후 작 페더슨과 그랜달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하위 켄드릭의 우전안타로 된 1사 만루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3-1을 만들었다.
하지만 밀워키도 4회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린드의 중월 솔로홈런에 이어 아라미스 라미레즈의 우전 2루타로 된 무사 2루에서 헤라르도 파라가 동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스코어는 3-3. 4회까지는 호각세였다.
한번 불붙은 그랜달의 방망이는 계속 뜨겁게 타올랐다. 7-3으로 앞선 8회초 1사 1, 2루에서 오른쪽 관중석 2층 상단을 맞히는 대형 3점홈런을 날렸다. 이어 11-4로 벌어진 9회초에도 홈런을 쳤다. 2사 1, 2루에서 상대 5번째 투수 조나단 브록스턴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4타수 4안타(2홈런) 2볼넷 8타점의 엄청난 기록을 완성한 순간이다. 그랜달의 방망이 앞에 밀워키 마운드는 초토화되고 말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