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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외국인 투수 밴와트가 돌아올 때까지 로테이션을 안정화시킬 수 있을까.
상대는 SK가 올시즌 처음 만나는 롯데다. 롯데 타선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고루 갖추고 있어 대량 실점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팀홈런이 38개로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2위고, 팀타율은 2할6푼7리로 10개팀중 6위에 올라 있다. 채병용으로서는 주의해야 할 타자들이 수두룩하다.
톱타자 아두치는 시즌 타율 3할1리를 치고 있다. 적극적인 타격과 베이스러닝이 돋보인다. 황재균 최준석 강민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장타력으로 무장했다. 4일 현재 황재균과 강민호가 7홈런, 최준석이 6홈런을 때렸다. 손아섭이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끈질긴 타격을 하고 집중력이 좋기 때문에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
채병용은 만일 이날 롯데를 상대로 5이닝 이상 던지면서 2~3실점 이내로 막는다면 로테이션에 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SK는 밴와트가 돌아온다고 해도 5선발이 비는 상황이다. 부진을 면치 못했던 백인식이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를 대신해 박종훈과 고효준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김용희 감독은 일단 박종훈에게 먼저 선발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박종훈은 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인천 경기서 첫 선발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종훈과 고효준 모두 임시 선발이다. 밴와트 컴백 후에도 채병용이 실질적으로 5선발을 맡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날 현재 채병용은 2승1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