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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강률 아킬레스건 부상, 사실상 시즌 아웃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5-05-03 15:07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넥센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두산 김강률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4.08.

두산 김강률이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것으로 판명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3일 "김강률의 부상이 심각하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고 했다.

재활이 오래 걸리는 부상이다.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김강률은 2일 대구 삼성전에서 8회 선발 유네스키 마야를 구원등판했다. 무사 2, 3루 상황에서 김상수를 1루수 앞 땅볼로 범타처리했다.

그런데 공을 던진 뒤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려는 과정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왼발이 미끄러지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김 감독은 "당시 김강률이 '마치 발 뒷꿈치를 방망이로 맞는 느낌이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팀 스태프들에게 업혀 나갔다.

안타까운 부상이다. 김강률은 150㎞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하지만 제구력에 문제가 있었다. 스프링캠프 때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시범경기에서 좋지 않아 그동안 2군에 주로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절치부심, 결국 두산의 필승계투조로 맹활약하고 있었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 때 맹활약을 펼쳤지만, "정규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인터뷰했으면 좋겠다"며 야구에만 전념을 하고 있었던 선수였다.


하지만 김강률은 불의의 부상으로 올 시즌 사실상 시즌아웃됐다. 두산 입장에서도 갑갑하다.

약한 중간계투진에서 그나마 활약해주던 선수였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마무리 윤명준이 부진하자 "함덕주 김강률과 함께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강률이 빠지면서, 두산의 중간계투진과 마무리는 더욱 얇아졌다. 김강률은 정밀진단을 받기 위해 3일 대구에서 서울로 이동하고 있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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