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호준이 살아나고 있다. 덩달아 팀도 전력을 재정비중이다. 이호준은 올시즌 초반 거침없는 방망이를 휘둘렀다. NC가 개막 이후 2연패 뒤에 6연승을 내달릴 수 있었던 첫번째 원동력은 이호준과 테임즈 등 중심타선의 화력이었다. 방망이에는 사이클이 있다. 좋은 타자는 좋은 리듬을 오래 유지시키고, 나쁜 곡선에 접어들었을 때 이를 빨리 극복한다. 한때 4할이 넘었던 이호준의 타율은 지난달 21~23일 삼성과의 3연전에서 9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24일 LG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뒤 2할8푼4리까지 떨어졌다. 이기간 NC도 속절없이 순위가 밀렸다. 선두까지 치고올라갔었는데 9위까지 떨어졌다. 이호준은 이후 천천히 반등하고 있다. 이호준은 1일과 2일 kt전에서 이틀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타율은 3할1푼5리에 7홈런 33타점(1위). 타격감이 들쭉날꾹한 상황에서도 8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는데 본격적인 타점생산 채비에 들어간 셈이다. NC도 한숨돌렸다. 지난 4월 9일 6연승 이후 24일만에 연승을 맛봤다. 상대가 꼴찌 kt였지만 오랜만에 좋은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이호준의 역할은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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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