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복용' 파동을 딛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40)가 통산 660호 홈런을 터트렸다. 역대 4위 타이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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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로드리게스는 이 홈런으로 역대 통산 660번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메이저리그의 '레전드'인 윌리 메이스와 같은 기록으로 역대 MLB 통산 홈런 순위 공동 4위에 해당한다. 참고로 통산 홈런 1위는 배리 본즈(762개)이고, 그 뒤를 행크 아론(755개)과 베이브 루스(714개)가 뒤따르고 있다.
1994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데뷔 2년차인 1995년부터 홈런(48경기, 5홈런)을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3년차인 1996년에 36개의 아치를 그리면서 본격적으로 홈런타자로서의 위력을 발휘한다. 1996년부터 2012년까지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고, 이 가운데 3시즌(2001, 2002, 2007)에 50홈런 이상을 달성했다. 1998년부터는 6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달성했다.
'기록의 사나이' 로드리게스는 또 다른 기록 수립도 남겨둔 상태. 앞으로 44안타를 추가하면 역대 29번째 개인통산 '3000안타'의 주인공이 된다. 또 17타점을 보태면 역대 통산 4번째 '2000타점' 기록도 따낸다. 현재 페이스를 감안하면 두 기록 모두 올해 안에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