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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초강수' 롯데, '+1' 심수창으로 승리 지켰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5-04-30 21:46 | 최종수정 2015-04-30 21:47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이 선발 심수창을 불펜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두면서 넥센 히어로즈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선발 린드블럼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전날 선발예고됐으나 우천순연으로 등판하지 못했던 심수창이 3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올리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민하가 2타점 결승타를 날렸고, 8회 아두치와 김민하가 연이은 호수비로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KBO리그 넥센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넥센 8회 2사 2루에서 김하성의 안타 때 2루주자 윤석민이 홈에서 태그 아웃 됐다. 실점 위기를 넘긴 후 강민호 포수가 심수창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4.30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4회 윤석민의 좌전안타와 김하성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맞은 1사 2,3루서 고종욱의 2루수 앞 땅볼 때 2루수 정 훈의 야수선택으로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때 포수 강민호가 김하성을 잡기 위해 3루로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되면서 2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롯데는 6회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최준석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서 장성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1사 2,3루서 김민하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3-2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선발 린드블럼에 이어 심수창이 나와 상대 타자들을 막아갔다. 8회에는 연이은 호수비가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KBO리그 넥센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6회 1사 2,3루에서 김민하가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며 베이스를 돌고 있는 김민하.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4.30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석민이 심수창을 상대로 때려낸 타구가 좌측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아두치는 펜스 앞에서 타구를 잡기 위해 껑충 뛰었다. 타구가 넘어갔다고 보이는 순간, 노란 선 밖에 있는 아두치의 글러브가 타구를 막았다. 공은 글러브에 맞고 그라운드로 들어왔고, 윤석민은 2루까지 진루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아두치의 '글러브 세이브'에 이어 중견수 김민하의 보살이 나왔다. 두 외야수의 호수비가 동점을 막은 셈이었다. 다음 타자 김하성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중견수 김민하는 노바운드로 홈송구를 했다. 공은 정확히 강민호의 미트에 들어갔고, 윤석민을 태그아웃시켰다.

롯데는 9회 오승택의 솔로홈런으로 쐐기점을 뽑았다. 심수창은 9회까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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