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이 욕심 부린다고 되는 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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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는 신인상 조건으로 당해 연도를 제외하고, 누계 출장수가 5년 이내이고, 투수는 30이닝 이내, 타자는 60타석 이내인 선수로 제한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 59타석을 소화해 정확히 요건에 부합한다.
"신인왕이 욕심 부린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상을 받으면 좋겠지만 못 받아도 나중에 좋은 성적을 내면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방망이가 잘 맞는 비결을 묻자, 그는 "캠프 때까지 다리를 들고 쳤는데, 다리를 끄는 식으로 바꾸면서 선구안이나 컨택트 능력이 좋아진 것 같다. 심재학 코치님과 염경엽 감독님께 감사하다. 자신감을 심어주시니 좋은 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답했다.
잠시 1,2번 타순도 경험했지만, 8번 타순에 고정되면서 편안하게 타격을 하고 있다. 김하성은 "중학교 이후로 1번은 안 쳐봤는데 테이블세터는 출루나 작전 등 생각이 많아지더라. 8번에서는 부담없이 치면 되니 좋은 것 같다. 주자 있을 때 외에는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는 게 많은 것 같다"며 웃었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