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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만에 선발 강정호, ML 첫 3안타-도루 맹활약

기사입력 2015-04-30 12:09 | 최종수정 2015-04-30 12:09


일주일만에 선발출전 기회를 잡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첫 3안타 경기에 첫 도루까지, 만점 활약을 펼쳤다.

강정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지난 23일 컵스전 이후 일주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는 울분을 토해내듯,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에 빅리그 진출 첫 도루까지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할8푼2리에서 2할6푼9리(26타수 7안타)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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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0-0이던 2회초 2사 2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6구만에 볼넷을 골라나갔다. 빅리그 진출 후 두 번째 볼넷. 상대의 집요한 바깥쪽 공략에 침착하게 볼을 골랐다. 하지만 다음 타자 크리스 스튜어트가 삼진 아웃돼 득점에는 실패했다.

0-1로 뒤진 4회에는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2사 3루서 또다시 헨드릭스와 바깥쪽 승부를 펼쳤다. 볼카운트 1B2S로 몰린 상황에서 두 차례 파울 커트 끝에 7구째 바깥쪽 낮게 들어온 80마일(약 129㎞)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서 두 번째 투수 곤잘레스 저먼에게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6-1로 앞선 7회에는 에드윈 잭슨의 3구째 87마일(약 140㎞)짜리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강정호는 스튜어트 타석 때 허를 찌르는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강정호는 9회 기어코 빅리크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해냈다. 무사 2루서 필 코크를 상대로 볼카운트 3B0S에서 바깥쪽 93마일(약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빅리그 두 번째 2루타이자, 첫 3안타 경기를 만드는 장면이었다. 강정호는 션 로드리게스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9회 강정호의 타점과 득점으로 쐐기점을 뽑은 피츠버그는 8대1로 완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5월 1일 하루 휴식을 취하는 피츠버그는 2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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