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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월 승수쌓기, kt 식은죽먹기?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4-30 08:56 | 최종수정 2015-04-30 08:56


2015 KBO리그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5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정성훈이 9회말 2사 2루에서 역전 끝내기 안타를 치고 포효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4.05/

LG 트윈스는 4월을 승률 5할로 마치게 됐다. 29일까지 승률 5할+1승. 30일 대구 삼성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5할은 유지할 수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번 2015시즌 초반 "류제국 우규민이 돌아오는 5월까지 승률 5할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잇몸으로 버텼다

LG는 4월 한달을 베스트 전력으로 싸우지 못했다. 두 토종 선발 류제국과 우규민이 로테이션에 들지 못했다. 류제국은 지난 2014시즌을 마치고 무릎 수술을 받았고 그후 순조롭게 재활 치료와 훈련 그리고 실전감각을 키웠다. 5월 10일쯤 1군 등록 예정이다. 고관절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던 우규민은 시범경기까지 소화했지만 개막 직전 수술 부위에 통증이 찾아와 다시 몸만들기를 했다. 우규민은 조만간 2군에서 실전 등판을 앞두고 있다. 외국인 야수 잭 한나한도 종아리와 허리 통증으로 재활군에 머물렀다.

LG는 이 3명의 큰 공백이 있었지만 대체선수들이 기대이상으로 잘 해줬다. 선발 로테이션에선 임지섭(1승1패) 임정우(1패) 장진용(1승)이 구멍을 내지 않고 자리를 지켜주었다. 많은 승수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와르르 무너지지 않아 불펜에 부담을 주지 않았다. 한나한에게 기대를 걸었던 3루수로는 정성훈 양석환이 나눠 맡았다. 특히 혜성 처럼 나타난 루키 양석환은 공수에서 깜짝 활약했다.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kt가 SK에 2대0으로 승리하며 홈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투수 장시환이 조범현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4.22
5월 승수 쌓기, kt와 6경기

LG는 29일까지 13승(12패)을 챙겼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승률 5할에다 추가 승수를 쌓아야 한다. 류제국과 우규민이 가세하면 LG 투수진은 더 단단해진다. 임지섭 임정우 장진용 중 1명은 선발에 남기고 나머지 2명은 불펜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무엇보다 LG가 5월 대진 일정상 신생팀 kt와 총 6경기를 치르게 돼 있다. kt와의 첫 맞대결이다. 4월까지 kt와 단 한차례도 만나지 않은 기존 팀은 LG NC 그리고 한화다.


kt가 4월까지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상대팀들이 승수쌓기가 수월할 가능성이 높다. kt는 투타에서 최약체로 29일 현재 3승(21패)에 머물러 있다. kt를 상대로 지금까지 SK 5승, 삼성과 넥센이 4승, 두산과 KIA가 3승, 롯데가 2승을 거뒀다.

LG가 5월 kt와의 6번 맞대결에서 몇 승을 거둘 지는 승수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kt가 아무리 신생팀이지만 5월에는 4월 보다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에선 선발 투수진이 약한 kt가 2년전 NC 처럼 치고올라오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전망도 있다.

LG 입장에선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전력이 약한 팀을 상대로 무조건 많은 승수를 챙겨야 한다. 지난해 처럼 최약체였던 한화에게 상대 전적(7승9패)에서 밀리는 경우가 나오면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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