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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멀티홈런' 넥센, kt 3연전 스윕...5할 돌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4-26 16:55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엄상백과 넥센 밴헤켄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넥센 윤석민이 2회 kt 엄상백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홈에서 정수성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는 윤석민.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4.26

넥센 히어로즈가 kt 위즈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5할 승률을 돌파했다.

넥센은 26일 수원 kt전에서 시즌 4-5호 멀티홈런을 기록한 윤석민과 시즌 3승째를 따낸 선발 밴헤켄의 호투를 앞세워 11대4로 대승했다. 넥센은 윤석민의 홈런포 2개 포함, 11안타 8볼넷을 집중시키며 11점을 뽑아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수원 원정 3연전을 모두 가져가게 됐고, 12승11패가 되며 5할 승률을 넘어섰다.

일찌감치 넥센쪽으로 승기가 넘어온 경기. 선발 싸움에서 밴헤켄에 kt 엄상백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고졸 신인 투수가 프로야구 최고 투수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는 자체가 심리적 압박이 컸다.

2회초 넥센이 선제타를 날렸다. 윤석민이 엄상백에게 첫 피홈런의 아픔을 선사했다. 시즌 4호 투런포를 때려냈다.

그렇게 넥센은 승기를 가져왔고 4회 상대를 셧아웃시켰다. 4회초에만 안타 5개와 볼넷 4개, 희생플라이 1개로 대거 8점을 내며 승부를 갈랐다. 윤석민은 10-2로 앞서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화끈한 타력을 과시했다.

kt는 밴헤켄이 방심한 4회와 5회 각각 2점씩을 추가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양팀의 경기는 무미건조하게 흘렀다. 확실한 승기를 가져온 넥센 타자들도, 이미 패배를 직감한 kt 타자들도 전체적으로 경기 후반 무기력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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