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세 번째 선발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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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으로 앞선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87마일(약 140㎞)짜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상대의 바깥쪽 공략에 두 차례 파울 커트를 해냈지만, 빠른 변화구를 이겨내지 못했다.
1-1 동점이 된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카운트 2B1S에서 들어온 4구째 몸쪽 95마일(약 153㎞)짜리 직구를 잡아당겼으나 유격수 앞 땅볼로 잡혔다. 4-1로 역전당한 7회에는 2사 1루서 4구째 바깥쪽 93마일(약 150㎞)짜리 싱커에 또다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변화구를 파울로 두 차례 커트해냈지만, 빠른 공에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실책도 나왔다. 4회초 무사 1루서 스탈린 카스트로의 내야안타 때 송구 실책을 범해 1,3루 위기를 허용했다. 하지만 1사 후 아리에타의 유격수 앞 땅볼을 병살 플레이로 만들어내며 실점을 막았다.
7회에는 2사 1,2루서 나온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2루타 때 중계플레이로 1루주자를 홈에서 잡을 수 있을 만한 강한 송구를 했으나,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두 차례나 실수를 범하면서 타자까지 모든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9회 1사 1루서 나온 브라이언트의 우전 안타 때는 중계플레이로 3루 주자를 아웃시키는 빠르고 정확한 송구를 선보였다.
한편, 피츠버그는 1-1 동점이던 7회 나온 서벨리의 실책으로 순식간에 3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2대5로 패배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