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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완벽한 삼성 선발진, 더 강해진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4-18 09:21


8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KBO리그 삼성과 롯데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삼성 윤성환과 롯데 이상화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삼성 윤성환이 6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윤성환은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윤성환.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4.08

안그래도 완벽한 선발진이 더 완벽하게 바뀐다?

선발투수진에 있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최강의 팀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2명에 윤성환-장원삼-차우찬으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 라인은 양과 질 모두를 통틀어 프로리그 최고 수준이다. 다른 사람들은 "이 투수들이라면 어떻게 돌려도 마음이 편하겠다"라고 얘기하지만 삼성 류중일 감독 입장에서는 더욱 효율적으로 선수 가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게 사실. 그래서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이 소폭 변화한다. 선수 변화가 아니라 순서 변동이다.

삼성은 윤성환-클로이드-피가로-차우찬-장원삼 순의 선발 로테이션이 돌고있었다. 14일 한화 이글스전에 윤성환, 15일 경기에 클로이드가 나섰다. 그런데 16일 한화전이 비로 취소되며 삼성의 고민이 해결될 실마리가 생겼다. 뒷 선발 투수들이 하루씩 휴식을 더 취하며 변동의 여지가 생긴 것이다. 일단, 에이스 피가로는 변화 없이 그대로 17일 kt 위즈전에 나섰다. 원래대로라면 18일 차우찬이 나서야 하는데, 하루 여유가 생기며 류 감독은 4일 쉰 장원삼의 등판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19일은 윤성환이 그대로 간다. 그렇게 되면 차우찬은 21일 화요일 첫 경기에 나선다.

차우찬이 뒤로 간 이유가 있다. 차우찬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다. 차우찬과 장원삼 두 좌완의 순서가 붙어있는 것을 ?燦爭超 위한 결정이다. 이렇게 되면 윤성환-차우찬-클로이드-피가로-장원삼의 좌-우 균형이 맞는 로테이션이 가동될 수 있다.

포수의 체력 분배도 신경쓸 수 있다. 윤성환-클로이드-피가로는 이지영이, 장원삼-차우찬은 진갑용이 전담 포수로 나서고 있다. 두 사람이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144경기 긴 시즌을 대비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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