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가 첫 3연패에 빠졌다. 시즌 개막 후 2연패 뒤 6연승을 내달렸던 공룡군단이 주춤하고 있다. 잘 돌아가던 선발진이 잇달아 흔들리고 있는 것이 첫번째 이유다. 해커(12일 SK전)에 이어 이재학(14일 롯데전), 찰리(15일 롯데전)까지 모두 부진했다. 사실상 선발 원투스리 펀치가 일제히 제역할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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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에 앞서 전문가들은 NC의 순항을 점치진 않았다. 신생팀 어드밴티지가 끝나 외국인투수와 1군 엔트리가 1명 줄어들었다. 원종현이 수술과 재활로 빠져 마운드 누수도 생겼다. FA는 잡지 않았고, 이호준 등 지난해 활약해준 노장들도 나이가 있어 의문부호가 따라다녔다. 시즌 초반 모두의 예상을 깨고 NC는 거침없는 질주를 했다. 선발진의 힘과 중심타선의 조화, 신구 선수들의 찰떡궁합, 이태양 최금강 등 성장세 선수들이 투타 전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NC는 기로에 섰다. 연패가 길어지면 시름의 골이 깊어진다.
우선은 연패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연패 기간 패배는 물론이고 경기내용면에서도 아쉬움이 많았다. NC는 몰아치는 힘이 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