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역대 12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마야의 역투에 "말이 필요없다"는 극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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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벤치는 7회 2사 후 마야가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자 처음 마운드를 방문했다. 8회에는 2사 후 투구수가 114구에 이르자 또 한 번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도 교체는 없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8회 직접 마운드에 올라 마야와 대화를 나눴다. 경기 후 그는 "마야에게 투구수가 많다고 얘기를 했다. 그런데 마야의 눈을 보니 전혀 교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목을 한 번 주물러 주고 그냥 내려왔다"며 웃었다.
김 감독의 기를 받아서일까. 마야는 이후에도 안타를 내주지 않고 136구의 투혼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대기록을 달성한 마야와 포옹을 나눈 뒤, "말이 필요없다. 마야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