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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마침내 공을 만지기 시작했다.
왼쪽 어깨 부상에서 회복중인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캐치볼을 실시했다. 어깨 통증이 도졌던 지난달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후 21일만에 공을 던진 것이다.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20~30m의 거리를 두고 약 30개의 공을 던졌다. 팀 트레이너가 옆에서 이를 지켜봤고, 캐치볼 후 통증은 나타나지 않았다. 고무적인 결과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로 소급적용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오는 12일 이후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빨라야 20일 이후 시즌 첫 등판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샌디에이고와 개막전을 치른 다저스는 현재 류현진이 없는 상황에서 4명의 선발투수를 예고해 놓은 상황이다. 개막전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이날 경기에는 잭 그레인키가 선발로 나섰고, 9일 샌디에이고전에는 브랜든 맥카시가 등판한다. 이어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는 브렛 앤더슨이 기용될 예정이다. 이렇게 구성된 1~4선발 로테이션이 14일까지 가동된다. 일정상 5선발이 필요한 경기는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과 26일 샌디에이고전이다. 다저스는 이때 마이너리그에서 조 윌랜드를 불러올릴 계획이다.
류현진이 완벽하게 복귀 준비를 마친다면 26일 등판할 수 있다. 그러나 다저스가 류현진에 대해 신중을 기하고 있고, 4월 일정에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5월 복귀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4월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