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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홈런 3방을 터트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시즌 첫 3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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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차례 공방이 오고간 뒤, 5회까지 잔잔하던 흐름은 6회부터 완전히 NC쪽으로 기울었다. 유창식의 제구력도 투구수 60개를 기점으로 흔들렸는데, 여기에 한화 주장인 김태균의 본헤드 플레이가 결정적으로 패배의 원인이었다. NC는 6회말 선두타자 김태군과 후속 김종호의 연속안타, 박민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종욱의 중전안타로 2-1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 3루. NC 3번 나성범이 1루쪽 땅볼을 쳤다. 라인쪽으로 붙은 강습 페어타구. 1루수 김태균은 잘 잡아냈다. 하지만 넥스트 플레이가 좋지 못했다. 김태균은 1루 베이스를 직접 터치해 나성범을 아웃시킨 뒤 2루로 뛰는 이종욱 쪽을 향해 송구 동작을 취했다가 돌연 홈으로 공을 던졌다. 3루주자 김종호가 홈에 들어올 것을 경계한 듯 했다.
그런데 김태균은 무슨 이유에선지 홈으로 송구했다. 김종호는 계속 3루에 남아있었고, 그 사이 이종욱이 2루에 안착. 2사 2, 3루가 되고 말았다. 공격이 계속 이어졌고, 결국 테임즈의 3점포, 이호준의 2점 홈런이 연달아 터져나왔다. 승부는 여기서 끝이었다. 결국 한화는 주말 NC 2연전(1경기 우천취소)에서 모두 패했다. NC는 시즌 첫 3연승을 내달렸다. 어이없는 플레이가 나오며 경기에 진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야구장을 떠났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