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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신인 문경찬, 5⅓이닝 1실점 데뷔전 호투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4-05 16:16


kt와 KIA의 2015 KBO 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날 경기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문경찬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4.05/

KIA 타이거즈 신인 문경찬(23)이 데뷔전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문경찬은 5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문경찬은 2-1로 앞선 6회말 1사 2루서 임준섭으로 교체됐다.

대졸 신인의 데뷔전. 이날 경기전 김기태 감독은 "4~5회 정도 던지면 만족한다"고 했는데, 문경찬은 5이닝 이상을 던지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투구수는 70개였고, 삼진과 볼넷을 각각 1개씩 기록했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서 지명을 받아 KIA 유니폼을 입은 문경찬은 안정된 제구력과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1㎞였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다양하게 구사했다. 특히 직구는 128~141㎞까지 다양하게 속도 변화를 주면서 kt 타자들을 요리했다.

1회말 kt 선두 이대형과 김민혁을 범타로 잡은 문경찬은 김태훈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우익수 실책으로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마르테를 137㎞짜리 바깥쪽 직구 스트라이크로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1사후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조중근을 유격수 병살타로 막아내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잡은 문경찬은 4회 선두 김민혁을 좌전안타로 출루시켰지만, 김태훈을 2루수 땅볼, 마르테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130㎞대 중반의 낮게 제구된 직구에 김태훈과 마르테 모두 땅볼을 치는데 그쳤다. 5회에도 무사 1루서 박경수를 135㎞짜리 직구로 병살타로 돌려세운 뒤 조중근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문경찬은 6회 1실점했다. 선두 용덕한에게 중월 2루타를 얻어맞은 문경찬은 박기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은 뒤 1사 3루서 임준섭으로 교체됐다. 임준섭이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는 과정에서 한 점을 허용, 문경찬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문경찬은 임준혁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날 선발 기회를 얻었다. 임기준 임준섭 등과 함께 선발 요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문경찬이 데뷔전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면서 KIA 선발진은 안정감을 더하게 됐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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