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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해냈다. 유희관 호투로 개막 3연승 달성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4-01 22:46


두산 베어스가 개막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5 프로야구 두산과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6대3으로 승리한 후 두산 유희관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대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4.01.
두산은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민병헌-양의지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6대3으로 이겼다. 유희관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6삼진으로 1점만 허용하며 승리를 따냈다. 여기에 1번타자 민병헌의 시즌 1호 1회초 선두타자 홈런과 2회초 양의지의 솔로홈런이 나와 초반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두산은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한화는 불펜진의 제구력 난조로 홈 개막전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특히 선발 유먼의 뒤를 이어 1-3으로 뒤지던 6회초 1사 1루때 등판한 유창식은 무려 15개 연속 볼을 던지는 최악의 제구력으로 경기를 망쳤다. 첫 상대인 양의지에게 1루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흐르는 2루타를 내준 유창식은 김재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아 아웃카운트를 2개로 늘렸다.

하지만 이때부터 제구력이 무너졌다. 9번 김재호부터 2번 정수빈까지 3명의 타자에게 연속 12개의 볼을 던져 볼넷 3개를 허용한 것. 밀어내기로 1점(유먼 자책점)을 내줬고, 정수빈 타석 때 폭투까지해서 2점째를 허용했다. 정수빈의 볼넷 이후 김현수에게도 초구부터 3구까지 총 15개 연속 볼을 던졌다. 그러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져나왔다.

5-1로 앞선 두산은 7회에도 한화 불펜의 제구력 난조를 노려 추가점을 냈다. 바뀐 투수 임경완이 4번 루츠와 5번 홍성흔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한화 벤치는 급히 권 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권 혁은 첫 상대 오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원포인트 릴리프로서의 역할을 마친 뒤 다시 정대훈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정대훈이 1사 1, 3루에서 양의지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또 1점을 내줬다.

1-6으로 뒤져 패색이 짙어진 8회. 한화는 마지막 힘을 짜냈다. 2사 후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이용규가 좌전안타를 날려 불씨를 만들었다. 이어 김경언이 볼넷을 얻었다. 그러자 두산 벤치는 강속구 투수 김강률을 마운드에 투입했다. 하지만 김강률은 오히려 김태균에게 유격수쪽 내야 안타, 모건에게 중전안타를 연이어 맞았다. 김태균의 내야 안타 때 유격수의 송구실책까지 겹치며 한화가 총 2점을 뽑았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김회성이 초구에 투수 앞 땅볼을 치는 바람에 더 이상의 추격을 하지 못했다. 결국 두산은 9회 마무리 투수 윤명준을 올려 한화를 눌렀다. 윤명준은 시즌 2세이브째를 달성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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