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개막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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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때부터 제구력이 무너졌다. 9번 김재호부터 2번 정수빈까지 3명의 타자에게 연속 12개의 볼을 던져 볼넷 3개를 허용한 것. 밀어내기로 1점(유먼 자책점)을 내줬고, 정수빈 타석 때 폭투까지해서 2점째를 허용했다. 정수빈의 볼넷 이후 김현수에게도 초구부터 3구까지 총 15개 연속 볼을 던졌다. 그러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져나왔다.
5-1로 앞선 두산은 7회에도 한화 불펜의 제구력 난조를 노려 추가점을 냈다. 바뀐 투수 임경완이 4번 루츠와 5번 홍성흔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한화 벤치는 급히 권 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권 혁은 첫 상대 오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원포인트 릴리프로서의 역할을 마친 뒤 다시 정대훈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정대훈이 1사 1, 3루에서 양의지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또 1점을 내줬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