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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고졸 2년차 투수 임지섭(20). 지난해 제주고를 졸업하고 LG에 입단한 임지섭은 3월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만큼 임지섭에 대한 기대가 컸다.
임지섭은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잠실 홈경기보다 부담이 덜할 것 같아 2차전 선발 등판을 결정했다. 투구 수와 관계없이 좋을 때 바꿀 생각이다"고 했다. 임지섭이 좋은 기억과 경험을 심어주기 위해서 였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임지섭은 3회를 넘기지 못했다. 3회말 1사 후 연속 볼넷을 내준 뒤 3번 브렛 필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2-0 리드에서 역전을 허용한 임지섭은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