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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화요일 홈 개막전에 나오는 3가지 이유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3-29 13:55 | 최종수정 2015-03-29 13:55


SK 와이번스는 28∼29일 개막 2연전을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뒤 4월 1일 화요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홈 개막 3연전을 갖는다.

주중에 홈 개막전을 치르는 SK를 비롯한 5팀은 에이스를 홈 개막전에 던지게 할지 아니면 첫 경기부터 던지게할지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국내 투수들보다 외국인 투수가 에이스 대접을 받다보니 원정과 홈 개막전을 가리지 않고 1선발을 차례로 내는 팀들도 있지만 국내 에이스를 가지고 있는 팀은 아무래도 홈팬들에게 에이스의 힘찬 피칭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관중 동원에서도 에이스와 다른 투수의 차이가 있다. 주중에 열리는 개막전이라 관중 동원이 여의치 않지만 아무래도 에이스가 나오면 홈팬들이 더 많이 찾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1일 인천 KIA전 선발로 내정했다. 에이스를 홈개막전에 등판시킴으로써 홈 첫경기 승리와 팬들을 야구장으로 모으는 1석2조를 노렸다.

다른 이유도 있다. 김광현이 KIA전에 강했다는 데이터도 선발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 SK 김용희 감독은 "(김)광현이가 KIA전에 좋은 기억이 많았던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산 KIA전서 30경기(28차례 선발)에 등판해 17승7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등판한 팀이고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다. 그만큼 KIA에 자신감이 높다.

삼성전에 좋은 성적을 거둔 윤희상이 있었던 것도 김광현을 KIA전으로 돌릴 수 있었던 원인이 됐다. 29일 삼성전에 선발등판한 윤희상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삼성전에 12경기(10차례 선발)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2.71로 상대 8개 팀 중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보였다. 강타자가 많은 삼성타선에 홈런도 1개만 내줬다. 그만큼 삼성전에 자신감이 높다.

여러 이유가 결합돼 김광현의 화요일 KIA전 등판이 결정됐다. 팀과 팬을 위한 선택이었다.

김광현은 29일 대구구장에서 불펜피칭을 하며 1일 등판 준비를 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와 구장에서 SK와 LG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SK 김광현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오키나와(일본)=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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