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이 왼손투수에 강한 팀의 전통을 따른다.
그러나 궁금한 것이 있다. 구자욱은 우투좌타다. 오른손으로 공을 던지기 때문에 3루수로도 뛰었던 선수지만 타격은 왼손으로만 한다. 왼손타자이기 때문에 왼손투수에 대해 약할 것이란 인식이 자연스럽게 깔리게 된다.
1군무대에서 좌투수를 상대로 어떤 성적을 올리느냐가 구자욱의 성공에 영향을 끼친다.
구자욱도 이번 시범경기서 왼손투수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좌투수에겐 15타수 6안타로 무려 4할의 타율을 기록했다. 반면 우투수에겐 19타수 5안타로 2할6푼3리, 언더핸드투수에겐 7타수 1안타로 1할4푼3리에 그쳤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일단 구자욱에게 왼손 징크스는 없어 보인다. 정규시즌에서도 왼손투수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면 빠르게 1군 무대에 적응할 가능성이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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