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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백인식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서 호투를 펼치며 5선발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1회 넥센 선두타자 서건창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백인식은 이택근과 유한준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로 던진 체인지업과 직구가 완벽하게 제구돼 두 타자 모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에는 박병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데 이어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 스나이더를 우익수 플라이로 각각 물리쳤다. 3회에는 이성열과 김하성을 모두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김재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서건창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5회에는 이성열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폭투와 내야 땅볼로 1사 3루가 됐지만, 김재현과 서건창을 각각 삼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투구수는 71개였고, 직구 구속은 최고 148㎞까지 나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