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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다. 하지만…."
조 감독은 21일 패배 후 김사율에게 불펜 피칭을 지시했다. 무려 110개의 공을 던졌다. 무너진 밸런스를 다시 찾으라는 의미. 하지만 한 번 무너진 밸런스를 다시 찾는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조 감독은 이에 대해 "일단 믿어야 한다. 24일 다시 70개 정도의 공을 던지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말 안되는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최근 이성민의 구위가 좋다. 역할 조정도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긴급처방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kt는 막내 신생팀으로 그 어느 팀보다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 시즌 초반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마무리가 무너지며 역전패 한다면 시즌 전체에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