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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2선발 그레인키, 시범경기 첫 무실점 호투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3-22 09:51 | 최종수정 2015-03-22 09:51


LA 다저스 2선발 잭 그레인키(32)가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 드디어 제 실력을 발휘했다.


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22일(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스포츠조선 DB
그레인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6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다저스 벤치가 기대하던 바로 그 모습이다. 앞선 두 번의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레인키는 지난 12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출격을 했다.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이유는 그레인키의 팔꿈치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만한 경기였기 때문. 그레인키는 스프링캠프 초반에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발생해 페이스를 늦춘 바 있다. 통증 완화를 위해 주사 치료를 받았고, 불펜 훈련 타이밍을 약간 뒤로 밀었다. 그렇게 캠프를 준비하고 나선 첫 경기가 바로 시카고 컵스전이었던 것.

하지만 이 경기에서 그레인키는 2이닝 만에 2안타 2실점으로 팀의 2선발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사실 사이영상 수상자인 클레이튼 커쇼에 가려 2인자라고 해도, 그레인키는 다른 팀에서는 당장 에이스가 될 실력을 갖춘 투수다. 어쨌든 그레인키는 첫 경기의 실망을 뒤로 한채 지난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두 번째로 출격했다. 첫 경기보다는 약간 나아졌다. 3이닝 1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여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은 내용이다.

하지만 세 번째 출격에서 드디어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정확히 '5일 로테이션'으로 나선 이날 텍사스전에서 이닝을 늘리면서도 제구력과 구위가 떨어지지 않았다. 세 번째만의 무실점 경기로 인해 자신의 몸상태에 대한 의혹을 스스로 끊어냈다. 한편, LA다저스는 그레인키의 호투 속에 타선이 무려 5개의 홈런을 치면서 11대3으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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