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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시범경기 1위를 탈환했습니다. 19일 목동 경기에서 넥센에 10:2로 대승해 6승 3패가 되었습니다.
LG의 선발 투수로는 소사가 나섰습니다. 그는 시범경기 첫 경기인 3월 7일 대전 한화전에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4사사구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습니다. 제구가 좋지 않았습니다.
당초 시범경기에서 소사는 3번의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등판을 건너뛰었는데 넥센전 호투로 인해 정규시즌 준비에는 문제가 없음이 입증되었습니다. 제구에 있어 기복을 줄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소사의 뒤를 이어 우규민이 등판했습니다. 우규민은 지난 13일 포항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자 재활을 마친 뒤 첫 실전 등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우규민은 19일 목동 경기에서 넥센 타선을 상대로 3.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시범경기 2경기 동안 사사구 허용이 전무했습니다. 특유의 완급 조절과 더불어 정확한 제구력을 과시했습니다. 정규시즌 개막 이후 첫 등판에서는 5이닝 정도를 소화하며 서서히 이닝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류제국의 공백 속에서 우규민의 예상보다 빠른 선발 로테이션 합류는 LG에 있어 천군만마와 같습니다.
LG 선발진의 또 다른 핵심이 될 루카스는 시범경기 2경기에 선발 등판했습니다. 8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4이닝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 14일 광주 KIA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습니다. 2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되었지만 투구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직구 구속은 140km/h대 후반을 찍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존의 구석을 찌르겠다는 의식이 지나치게 강한 탓인지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하지 못했습니다. 루카스가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동료 야수들을 믿고 상대 타자와 보다 공격적인 승부를 펼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루카스는 20일 목동 경기에서 넥센의 강타선을 상대로 마지막 시험 무대에 오릅니다. 소사와 우규민이 합격점을 받은 가운데 루카스가 우려를 불식시키는 투구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릴 것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