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리 교체는 잘 됐나." "덕아웃 위쪽에 가림막도 설치해야겠어."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외야 중앙에 위치한 스포츠펍의 유리. 스포츠펍은 국내 구단 최초로 kt가 만들었는데, 실내 공간에서 맥주를 마시며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곳이다. 통유리로 돼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기존 유리는 타자가 타석에서 볼 때 빛이 반사돼 타격에 방해를 받을 수 있었다. kt는 곧바로 빛 반사가 최소화되는 검은 유리로 교체를 했고 조 감독은 직접 타석쪽으로 다가가 상태를 체크했다.
조 감독에 의견으로 바뀐 구장 시설도 많았다. 덕아웃에서 볼 때, 좌측 끝쪽에 콘크리트 벽이 흉물스럽게 튀어나와있었다. 가장 중요한 경기가 잘 보이지 않았다. 조 감독이 철거 요청을 했고 이날 정비된 모습을 본 조 감독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덕아웃 오른편 시야도 익사이팅 존 때문에 가렸는데 앞 2열을 해체하며 문제가 해결됐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