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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던 모양이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이 갈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이 10일 히로시마 카프와의 시범경기에 생애 최초로 갈색 머리를 하고 등판한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일본 취재진의 물음에 "(염색을)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그는 첫 등판 경기에서 "평소처럼 던지겠다. 시범경기이고 하니 투심을 많이 던져 타자들의 반응을 보고싶다"고 했다.
지난해에 비해 다소 여유가 있는 일정이다. 지난달 20일 청백전 출전 이후 첫 등판이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3주 정도 느린 스케줄이다. 물론, 코칭스태프의 신뢰에 따른 페이스 조정이다.
지난해 39세이브를 거두고 센트럴리그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한 오승환. 2년차 마무리 오승환이 궁금하다. 스포츠닛폰은 수호신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고 썼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