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업 규정이 시범경기의 화두가 됐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타석에서 벗어났다고 삼진을 주는 것을 야구라고 하기 힘들지 않겠나"라며 "감독들이 다음주 월요일(16일) 쯤 모두 만나 여러 규정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에 대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역시 "정규시즌 전에 생각해봐야할 사안"이라고 심각하게 말했다. "습관적으로 타석에서 벗어나는 선수들이 있어 이런 규정이 필요하겠지만 2스트라이크 이후 삼진을 주는 것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라고 했다.
타자가 제대로 승부를 하지도 못하고 삼진을 당하는 현재의 제도는 분명 재고의 여지가 필요하다. 2스트라이크 이후엔 타석에서 벗어날 경우 경고를 한차례 주는 등의 보완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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