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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29)이 메이저리그를 포기하고 결국 KIA 타이거즈로 복귀하는 걸까.
윤석민은 지난해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데 이어, 올해도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의 구상 속에 윤석민은 없었다.
윤석민은 7일 마이너리그 캠프 합류가 예정돼 있었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 A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려야하는 상황이었다.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 윤석민은 결국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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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은 스프링캠프 명단 제외가 결정된 후 인터뷰에서 "한국 복귀는 있을 수 없다. 메이저리그에 계속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LA에 위치한 보라스 코퍼레이션 훈련시설(BSTI)에서 훈련을 해 왔다. 계약상 2년차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메이저리그 승격 후에나 가능한 옵션이었다.
윤석민이 가세한다면 KIA는 양현종,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 조쉬 스틴슨까지 1~4선발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최근 2년 간 팀 평균자책점 8위에 머물렀는데, 최강 수준의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2005년 KIA에 입단한 윤석민은 2013년까지 303경기에 등판해 73승59패12홀드44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 1위에 올랐다.
7시즌을 채우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자 했던 윤석민은 구단 반대로 실패하자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뒤 빅리그 문을 두드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