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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28)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른 시기에 홈런을 쏘아올렸다. 4일(한국시각) 시범경기 개막전인 토론토전에서 우중월 1점홈런을 때려냈다. 본인 스스로 "홈런을 빨리 만들어낸 만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를 하겠다"고 했다. 강정호의 이번 경기 결과를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아무것도 손에 쥔 것 없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는 강정호 입장에선 '종합선물세트'나 마찬가지다. 자신의 가치인 파워를 입증했고, 우려섞인 시선을 받았던 수비에서도 큰 문제점을 보이지 않았다. 홈런세리머니 또한 강정호가 피츠버그 문화에 한시라도 빨리 녹아들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해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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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