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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상대로 형님 체면을 지켰다.
선취점은 롯데가 냈다. 롯데는 2회말 황재균의 3루타와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냈다.
하지만 kt가 3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형이 1타점 중전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롯데는 7회 황재균의 3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김문호가 삼진을 당하고, 강동수의 좌익수쪽 큰 타구가 상대 좌익수 송민섭의 호수비에 막혀 땅을 쳐야 했다.
8회말에도 장성우의 볼넷과 박종윤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황재균이 투수 정대현의 초구 커브에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kt가 9회 신예 투수 안상빈을 투입하며 롯데가 찬스를 잡았다. 안상빈이 대타 정 훈, 김대우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kt는 급하게 이창재를 투입했으나 문규현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등장한 대타 임재철이 곧바로 동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무사 1, 2루 찬스. 이창재가 김민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롯데 간판 손아섭을 상대로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줬다. 다음 타석에는 2년차 내야수 이창진. 풀카운트 상황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kt 선발 옥스프링은 친정팀을 상대로 3이닝 1실점 호투했다. 두 번째 투수 박세웅 역시 4이닝 1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롯데는 선발 홍성민이 4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뒤이어 등판한 최대성, 이정민, 심수창 등이 좋은 공을 던졌다.
한편, 내달 2일 예정됐던 양팀의 연습경기는 상호 합의 하에 취소가 됐다. 양팀은 내달 28일부터 2일간 부산 사직구장에서 개막 2연전을 갖는다.
가고시마(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