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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더 하자라는 생각이 저도 모르게 들더라고요."
문규현에게 2015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일단, 가정을 꾸렸기에 책임감이 몇 배다. 문규현은 "미국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왔다"라고 말하며 "총각 때와는 확실히 달랐다. 스윙을 해도, 펑고를 받아도 '1개만 더 하고 끝내자'라는 마음이 들더라. 책임감이 훨씬 커졌다.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려면 정말 열심히 해야한다"라고 했다.
또 하나, 문규현이 무너지면 올시즌 롯데가 무너질 수 있다. 롯데는 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유격수 박기혁을 미련 없이 kt 위즈로 떠나보냈다. 1군용 신본기도 군대에 보냈다. 문규현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유격수는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다. 수비만큼은 리그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안정적이기에 부상 없이 꾸준하게 기량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
문규현은 "주변에서 주전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나는 내가 주전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놓은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가고시마 캠프에서도 집중, 또 집중하겠다"라고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