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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포수들한테 물어보면 아웃코스로 던지면 몸쪽으로 가는게 지금은 없어졌다. 그런게 괜찮아졌다.
-캠프 불펜피칭에서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일본서 1년을 보냈다. 먹는 것은 괜찮은가.
먹는 거는 원래 일본 음식 좋아했고, 잘 맞고 하니까 문제될 게 없다. 이곳에서는 내가 만들어서 먹을 일은 없다. 오사카에 가면 가끔씩 해먹는다.
-이번 캠프는 작년보다 많이 편할 것 같은데.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고 몸이 편하고 그런 것보다는 훈련 스케줄이나 방식 같은 것을 알고 있느니까 그런 게 편하다. 훈련 하는 거는 작년하고 똑같다. 사실 야구장에 오면 운동하는데 집중하지 팬들의 시선을 의식할 겨를이 없다. 이번에는 작년보다 시간을 좀더 잘 맞춰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편하다.
-한국도 이제 144경기를 치른다. 차이가 있을까.
작년에 처음으로 144경기를 해봤다. 그런데 별 차이는 없을 것이다. 나도 하면서 크게 느낀 게 별로 없었다. 열 몇 경기를 더 하는 것인데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선수는 없을 것이다.
-표정이 많이 밝아 보인다. 달라진 점이 있나.
훈련할 때는 삼성에서도 늘 그랬다. 일본에는 언론들이 워낙 많으니까, 조그만 것들도 신문과 방송에 자주 나가게 되니까 표정이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표정은 늘 그랬다. 내 담당기자들은 매일 보는 사람들인데, 정말 작은 것 하나까지도 다 보고 있더라. 캐치볼을 몇 개를 했는지, 방망이를 몇 번 쳤는지 다 알고 있다. 그렇다고 불편하고 그런 거는 없다.
-연습경기에는 언제부터 출전하는가.
지금 몸상태에 따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습경기 나가는 거는 일단 늦추고 있다. 전혀 서두르지 않고 있다. 시즌 개막에 맞춰서 가는 과정이다. 지금 컨디션이 좋다 나쁘다를 따지는게 아니라 괌에서부터 지금, 오사카 가서도 시범경기, 모두 시즌 개막에 맞추는 것이다. 안좋은 날은 안좋은 대로 던져보고 해야 한다. 그것도 연습이다.
-삼성에는 언제쯤 돌아올 것 같은가.
미국에 갈지도 안 갈지도 모르는 것이고, 벌써부터 내년을 생각할 거는 아닌 것 같다. 지금은 3월 27일 개막일에 맞춰져 있다. (삼성은)언젠가는 가겠죠.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