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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모든 것은 시즌 개막에 맞춰져 있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2-13 16:52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오승환은 언젠가는 삼성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괌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는 오승환.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신과 삼성 라이온즈가 13일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연습경기를 펼쳤다. 오승환은 경기전 친정팀 선수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경기가 펼쳐지는 사이 오승환은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했다. 오승환은 지난 12일 기노자 캠프 세 번째 불펜피칭을 실시한 소감과 현재의 컨디션, 올시즌 각오 등을 들려줬다. 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

-어제 불펜피칭을 했는데 좋아진 점은.

포수들한테 물어보면 아웃코스로 던지면 몸쪽으로 가는게 지금은 없어졌다. 그런게 괜찮아졌다.

-캠프 불펜피칭에서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불펜피칭은 공을 던지는게 가장 큰 목표다.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다. 공을 던지면서 일정한 투구폼과 밸런스를 잡아나가는 것이다. 공의 회전이나 힘도 체크한다. 다음 불펜피칭은 내일 아침에 일어나 보고 정할 것이다. 삼성에 있을 때부터 아침 컨디션을 보고 불펜피칭 여부를 결정했다.

-일본서 1년을 보냈다. 먹는 것은 괜찮은가.

먹는 거는 원래 일본 음식 좋아했고, 잘 맞고 하니까 문제될 게 없다. 이곳에서는 내가 만들어서 먹을 일은 없다. 오사카에 가면 가끔씩 해먹는다.


-이번 캠프는 작년보다 많이 편할 것 같은데.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고 몸이 편하고 그런 것보다는 훈련 스케줄이나 방식 같은 것을 알고 있느니까 그런 게 편하다. 훈련 하는 거는 작년하고 똑같다. 사실 야구장에 오면 운동하는데 집중하지 팬들의 시선을 의식할 겨를이 없다. 이번에는 작년보다 시간을 좀더 잘 맞춰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편하다.

-한국도 이제 144경기를 치른다. 차이가 있을까.

작년에 처음으로 144경기를 해봤다. 그런데 별 차이는 없을 것이다. 나도 하면서 크게 느낀 게 별로 없었다. 열 몇 경기를 더 하는 것인데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선수는 없을 것이다.

-표정이 많이 밝아 보인다. 달라진 점이 있나.

훈련할 때는 삼성에서도 늘 그랬다. 일본에는 언론들이 워낙 많으니까, 조그만 것들도 신문과 방송에 자주 나가게 되니까 표정이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표정은 늘 그랬다. 내 담당기자들은 매일 보는 사람들인데, 정말 작은 것 하나까지도 다 보고 있더라. 캐치볼을 몇 개를 했는지, 방망이를 몇 번 쳤는지 다 알고 있다. 그렇다고 불편하고 그런 거는 없다.

-연습경기에는 언제부터 출전하는가.

지금 몸상태에 따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습경기 나가는 거는 일단 늦추고 있다. 전혀 서두르지 않고 있다. 시즌 개막에 맞춰서 가는 과정이다. 지금 컨디션이 좋다 나쁘다를 따지는게 아니라 괌에서부터 지금, 오사카 가서도 시범경기, 모두 시즌 개막에 맞추는 것이다. 안좋은 날은 안좋은 대로 던져보고 해야 한다. 그것도 연습이다.

-삼성에는 언제쯤 돌아올 것 같은가.

미국에 갈지도 안 갈지도 모르는 것이고, 벌써부터 내년을 생각할 거는 아닌 것 같다. 지금은 3월 27일 개막일에 맞춰져 있다. (삼성은)언젠가는 가겠죠.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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