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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예상, 실즈의 종착지 5팀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2-06 10:25 | 최종수정 2015-02-06 10:28


MLB.com이 제임스 실즈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은 5팀을 꼽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가장 유력하고, LA 다저스는 제외됐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5차전서 투구하고 있는 실즈. ⓒAFPBBNews = News1

FA 투수 제임스 실즈(34)의 거취가 이번 주말 결정될 전망이다. LA 다저스는 영입 경쟁에서 손을 뗀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각) 실즈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은 5팀을 뽑아 각각의 이유와 배경을 설명했다. 기사를 쓴 칼럼니스트 짐 듀켓은 '제임스 실즈의 거취가 이번 주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실즈 영입전에 뛰어든 팀과 포기한 팀에 관한 이야기가 수없이 나온 가운데 시카고 지역의 한 언론은 시카고 컵스가 새롭게 등장했다 전했다'면서 '최근 각 구단 프런트 관계자들과 에이전트들과 나눈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실즈의 몸값은 4년간 7000만달러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듀켓이 뽑은 구단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밀워키 브루어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 5팀이다. 듀켓은 이들 팀들이 실즈의 최종 정착지가 될 수 있는 이유를 각각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그동안 꾸준히 실즈의 활약을 체크해 왔다. 앤드류 캐시너, 타이슨 로스 등 젊은 투수들 앞에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에이스로 보고 있다. 더구나 실즈 본인도 서부지구에서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었다. 큰 돈을 쓰기 힘든 구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해 말 맷 켐프를 데려올 때 원소속팀 LA 다저스로부터 3200만달러를 받아 일단 실즈의 2년치 연봉은 커버할 수 있다.

마이애미: 실즈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댄 제닝스 단장은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서 일할 때 실즈 드래프트에 관여했었다. 제닝스 단장과의 친분이 크게 작용할 수 있고, 구단 경영진도 호세 페르난데스가 돌아올 때까지 팀연봉을 늘려서라도 에이스급 선발투수를 데려오고 싶어한다.

애리조나: 오프시즌 시작부터 실즈에 관심을 보였지만, 몸값이 부담돼 의사를 접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몸값이 내려가자 상황이 달라졌다. 실즈의 투구 능력 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에 대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물론 지난해 초 2년 계약으로 데려온 브론슨 아로요가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시즌 절반을 쉬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시 FA 시장에 뛰어들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밀워키: 요바니 가야르도를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한 것을 보면 빅딜을 감행할 팀으로 여겨지진 않지만, 카일 로시와 맷 가르자처럼 덕 멜빈 단장과 마크 아타나시오 구단주가 1~2년전 오프시즌서 뒤늦게 팀연봉을 늘리면서 깜짝 딜을 이끌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또 지난해 유망주 지미 넬슨의 더딘 성장을 고려하면 도박을 감행할 수 있다.

오클랜드: 복병이다. 빌리 빈 단장은 장사를 할 줄 안다. 실즈에 적극 덤벼들 의사가 있다. 또한 우승 전력이고 서부지구라는 점에서 실즈가 원하는 조건을 두루 갖춘 팀이다. 재로드 파커 복귀가 늦어지기 때문에 실즈에 대한 투자는 시간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물론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써야 하기 때문에 실즈의 나이를 감안하면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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