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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LA 다저스)은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앞서 일찍 몸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국내 프로팀을 선택하고 양해를 구했다. 류현진의 선택은 바로 LG 트윈스였다. LG는 바로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다저스의 훈련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류현진은 익숙한 곳을 원했다. 류현진은 바로 양상문 LG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허락을 얻어냈다. 류현진과 LG의 동행은 이렇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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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최근 양상문 감독의 요청에 따라 LG 선수단 앞에서 특강을 했다. LG 코칭스태프와 투수조를 대상으로 약 30분 이상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다.
당시 현장을 지켜본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상당히 분위기기 진지했다고 한다. 양상문 감독, 강상수 투수 코치, 김정민 배터리 코치, 봉중근 임정우 등이 질문을 했다. 류현진은 자신이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2년 동안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생긴 경험과 노하우를 솔직담백하게 들려주었다. 류현진은 현재 다저스에서 3선발의 위치를 굳혔다. 커쇼와 그레인키 다음이다.
LG의 경험이 적은 투수들은 류현진과 함께 훈련하면서 일거수일투족을 살핀다고 한다.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준 류현진이 어떻게 몸을 풀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지 매일 보고 배울 수 있다.
류현진과 LG의 동거는 지금까지 서로에게 윈윈이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류현진은 혼자 훈련하지 않아 좋았고, LG는 돈주고 못 사는 메이저리거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송정헌 기자, 노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