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의 피츠버그행이 마무리돼간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클린트 허들 감독도 두 팔 벌려 강정호를 환영했다.
|
MLB.com 역시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일이 잘 풀리면 오는 15일 도착하는 강정호가 16일 메디컬체크를 받을 것이라며, 구단이 이를 공식 확인해주고 있지 않지만 계약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에 대해선 4년 계약으로 많은 부분이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포함돼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정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첫 번째 야수가 된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초청으로 14일 오전 11시 45분 델타 158편(DL158)을 통해 디트로이트를 경유해 피츠버그로 출국한다. 현지에서 구단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고, 15일과 16일 이틀간 메디컬체크에 응할 예정이다. 메디컬체크에서 이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된다.
이어 "우리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창조적이고 주도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강정호의 주전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피츠버그는 이미 페드로 알바레즈(1루수) 닐 워커(2루수) 조디 머서(유격수) 조시 해리슨(3루수)의 주전 내야진이 꾸려져 있는 상태다. 계약 규모는 강정호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이지만,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가 크다면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수도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