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 8기'의 좌우명을 가슴에 담고, 올해는 쟁취하는 시즌이 돼야 한다."
넥센 히어로즈가 힘차게 2015시즌을 출발했다.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장석 대표이사는 "올해 1군 선수단 성적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지금까지 도전이었다면, 이제 쟁취하는 시즌이 돼야 한다. 우리가 2008년 창단해 여덟번째 시즌을 맞는다. 우린 프로야구 여덟번째 구단이다. 8이라는 숫자와 인연이 있는데 '7전 8기'를 좌우명 삼아 좋은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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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의 변화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육성팀을 신설했다. 스카우트팀과 통합해 선수 발굴과 육성, 평가까지 시스템을 일련화시키겠다"며 "기존의 연봉고과에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를 포함해 새로운 연봉 시스템을 실시하려고 한다. 기존과 다른 체계에 선수들이 빠른 이해와 적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프런트 조직 변화와 함께 연봉 시스템의 변화까지 가져가려는 생각이다.
이 대표는 지난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구체적으로 꼬집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선발로테이션을 5명으로 시작했는데, 한 달도 안 되서 한 명은 퇴출되고, 한 명은 불펜으로 강등되고, 두 명은 2군에 내려갔다. 우리 선발투수들 가슴에 절실함이 없었다. 한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네 명은 없었다. 절실함이 없으니, 자신감까지 상실됐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는 투수들의 손에서 시작된다. 투수들의 경기다. 오재영과 문성현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으면 한다. 한현희도 올해 프로답게 선발투수로 잘 했으면 좋겠다"며 토종 선발투수 세 명의 분발을 요구했다.
또한 "야수 중에 MVP가 박병호, 서건창 두 명이 있다. 유한준은 걱정하지 않는다. 김민성은 심기일전해서 승리기여도(WAR) 5개 이상을 기대한다. 임병욱과 김하성에게도 기대가 크다 잘 해주리라 믿는다. 주장을 중심으로 7전 8기의 좌우명을 가슴에 담고, 게임을 지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