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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프로야구 2015시즌 이렇게 달라진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12-31 11:59


삼성이 넥센을 4승 2패로 누르고 2014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사상 최초로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삼성은 2000년대 들어 최고의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4.11.11/

2015년 3월 28일 개막하는 국내 프로야구 2015시즌은 판 자체가 달라진다.

지난 2년 동안 기형적으로 유지했던 9구단 체제가 아닌 10구단으로 첫 페넌트레이스를 치른다. 신생팀 kt 위즈가 1군 무대에 참가한다. 따라서 2014시즌 처럼 한 팀이 쉬는 일정이 없어진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전국에서 5경기씩 펼쳐진다. 당연히 팀당 경기수가 늘어난다. 128경기에서 16경기씩 증가, 총 144경기를 해서 순위를 매긴다. 144경기는 일본프로야구 경기수와 같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팀당 162경기씩 한다. 따라서 부상과 체력 유지가 순위 싸움에서 중요 변수가 될 것이다.

포스트시즌 진출팀 수도 달라진다. 2014시즌까지는 페넌트레이스 최종 성적 1~4위팀까지 '가을야구'를 했다. 2015시즌엔 5위팀도 진출 자격을 갖는다. 4위와 5위가 맞붙어 승리한 팀이 3위와 준플레이오프를 갖도록 바꿨다. 단 4위팀에 어드밴티지 1승을 준다. 따라서 5위는 적지(4위팀 홈구장)에서 두 경기를 내리 이겨야 하는 핸디캡을 극복해야 한다.

선수들이 지켜야 하는 규정에도 변화가 있다. 늘어난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방편이다.

타자들이 숙지할게 많아졌다. 타자가 등장할 때 나오는 배경음악(BGM)이 10초로 제한된다. 타자는 자신의 응원가가 끝나기 전까지 타석에 들어가야 한다. 이를 위반시 심판이 투수에게 투구를 지시한 뒤 스트라이크를 선언할 수 있다. 타자의 불필요한 타임 요청을 허용하지 않는다. 또 타자가 타석에 들어선 순간부터는 최소 한발은 타석 안에 두어야 한다. 위반할 경우에도 투수에게 투구를 지시하고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볼넷이나 사구가 나왔을 때 타자는 부상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달려서 1루까지 가야 한다.

투수 교체시간을 기존 2분45초에서 2분30초로 15초 줄였다. 감독이 심판 판정에 어필할 때 수석코치의 동행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심판은 해당 코치를 퇴장시킬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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