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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는 선수 변동이 가장 두드러지는 시기입니다. FA와 외국인 선수의 이동이 화제를 불러일으킵니다. 보류 선수 명단 제외를 통해 팀을 떠나는 선수도 나오게 됩니다.
메이저리그와 두산을 거쳐 1년 전 LG 유니폼을 입었던 김선우도 은퇴했습니다. 2008시즌 국내 무대에 복귀한 그는 통산 157경기에 등판해 57승 4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7의 성적을 남긴 바 있습니다. LG 소속이었던 2014시즌에는 6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4.04를 기록했습니다. 포스트시즌에는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선수단과 동행하며 더그아웃에서 후배들을 보살폈습니다. 김선우는 야구 해설가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니다.
내야수 권용관도 LG를 떠났습니다. 1995년 LG에 입단한 권용관은 2010시즌 도중 SK로 트레이드되었지만 2012시즌 종료 후 다시 LG에 복귀한 바 있습니다. 작년에는 68경기에 출전해 0.231의 타율 4홈런 13타점을 기록했는데 결정적인 홈런과 홈스틸 시도로 LG의 11년만의 4강 진출에 기여했습니다. 2014시즌에는 8경기에 나서 0.118의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권용관은 한화로 이적해 김성근 감독과 세 번째 만남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있는 LG는 선발 투수, 내야수, 외야수의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4명과 작별한 것은 세대교체에 대한 확실한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LG의 조용한 세대교체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