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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잔류 선택 김광현 "좀더 준비해서 빅리그에 도전"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12-12 07:59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텐포드 호텔에서 SK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이 열렸다. 메이저리그는 수년 전부터 김광현을 스카우트 1순위로 점찍었다. 류현진에 비해 제구력이 떨어지지만 파워는 오히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처럼 2573만 달러의 이적료를 받기는 어려워도 500만 달러 이상을 입찰한 구단이 나온다면 SK가 미국 진출을 허락할 가능성이 크다. SK는 다음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을 요청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 김광현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mgin@sportschosun.com / 2014.10.29.

"좀더 준비해서 기회가 된다면 빅리그에 도전할 것이다."

김광현(26)의 첫 메이저리그 입성은 실패로 끝났다. 포스팅도 순탄치 않았고, 연봉 협상 과정도 생각대로 척척 진행되지 않았다. 결국 김광현은 국내 잔류를 선택했다.

김광현은 원소속팀 SK 와이언스를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포스팅을 허락해준 SK와 끝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해준 샌디에이고 구단, 에이전트에게 고맙다. 다시 돌아온 SK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26)과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계약이 불발로 끝났다. 따라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성사되지 못했다.

SK 구단은 12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김광현은 국내에 잔류하기로 했다.

김광현은 SK 구단의 도움을 받아 이번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한 달 동안 샌디에이고와 독점 협상을 해왔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광현을 지난 1일 미국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 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연봉 등 조건에서 서로 의견차가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샌디에이고는 포스팅에서 200만달러(약 22억원)를 적어내 독점권을 따냈었다. 그 200만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놓고도 너무 적다는 논란이 있었다. 2년 전 류현진이 LA 다저스로 갈 때의 포스팅 금액 보다 10분의 1 정도 수준이었다.

샌디에이고와 김광현은 협상 마감시간은 12일 오전 7시였다. 이번 협상 실패로 김광현은 내년 11월 1일까지는 포스팅을 다시 요청할 수 없다.

김광현은 SK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내고 난 후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주어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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