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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얼마이길래 고민을 하는 걸까.
SK는 지난달 29일 '김광현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이라는 명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SK는 "지난 8년 동안 6번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3번의 우승을 이끌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국위선양을 한 김광현의 공로를 인정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한다"면서도 "무조건 보낼 수는 없고, 합리적인 수준의 포스팅 금액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2~3일간 고민을 하겠다는 것은 납득할만한 수준의 포스팅 금액을 받지 못했다는 뜻이다. 블리처리포트 등 외신들이 최근 예상한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은 최대 1000만달러였다. 2년전 류현진(LA 다저스)이 기록한 2500만달러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 투수들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했던게 사실이다.
SK 구단과 김광현이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