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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넌트레이스 우승=한국시리즈 우승' 공식이 이번에는 깨질 듯 싶다.
넥센의 1,2차전 선발은 앤디 밴헤켄과 헨리 소사, 원투펀치다. 9개팀 중 최강의 외국인 투수 조합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실력을 증명했다. 밴헤켄은 2차전서 7⅓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소사는 1차전서 5회를 넘기지 못했지만, 4차전서는 6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 투수 모두 정상적으로 4일 휴식을 취한 뒤 대구 1,2차전에 나선다.
타선 역시 삼성 못지 않다. 4번 박병호까지 터진다면 아무리 강력한 삼성 마운드라도 버텨내기 쉽지 않다. 박병호는 플레이오프 4차전서 질좋은 타구를 날리며 3안타를 몰아쳤다. 강정호 김민성 이성열 등 거포들의 방망이가 한껏 물이 올랐다. 넥센이 대구 2경기를 모두 잡는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최소 1승만 따내도 시리즈를 대등하게 몰고갈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