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한국시리즈 엔트리를 정하면서 투수를 12명으로 했다. 이중 왼손은 4명이다. 선발요원으로 장원삼이 나서고 차우찬과 권 혁 백정현은 불펜진이다.
류 감독은 "왼손 타자를 상대할 원포인트 릴리프로는 권 혁 정도밖에 없다"라고 했다. 차우찬과 백정현은 롱릴리프의 개념이다. 정규시즌 때도 그랬다. 차우찬은 선발투수가 내려간 뒤 6회 정도에 나와 상대의 예봉을 막아내는 역할을 하며 리드 상황을 심창민 안지만에게 넘겨주는 역할을 많이 했다. 백정현은 선발이 일찍 무너질 때 선발을 대신해서 막아주는 역할을 했었다. 이번에도 둘의 역할은 비슷하다. 차우찬은 접전일 때 투입되고 백정현은 리드를 뺏겼을 때 추격조의 개념으로 나가게 된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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