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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삼성이 바랐던 KS 상대? 넥센이었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11-03 15:48


"1위와 2위팀이 붙는 게 모양새가 좋다고 생각했다."

삼성은 정규시즌을 마치고 한국시리즈까지 보름이 넘는 시간이 있었다. 이 기간 자체 청백전과 KT와의 연습경기 등으로 실전감각을 유지하며 한국시리즈 준비를 했다.


삼성과 넥센의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3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 앞서 양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몇차전 승부가 예상되느냐는 질문에 손가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과 안지만, 박한이,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과 이택근, 강정호가 참석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11.03/
한국시리즈 준비에 있어 중요한 게 바로 상대에 대한 분석이다. 이미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기다리고 있는 삼성 입장에선 플레이오프에 오른 두 팀을 모두 대비해야 한다.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린 3일 대구시민체육관. 삼성 류중일 감독은 미디어데이 도중 "솔직히 넥센이 올라왔으면 했다. 정규시즌 2위팀 아니었나. 1위와 2위팀이 붙는 게 모양새가 좋다고 생각해 넥센이 올라왔으면 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생각은 어땠을까. 박한이는 류 감독과 마찬가지로 넥센을 원했다고 했다. 그는 "넥센을 바라고 있었는데 넥센이 올라왔다. 우리도 넥센 경기를 많이 보고 준비했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올해도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안지만은 아무 팀이나 상관없다는 '쿨'한 반응을 보였다. 안지만은 "어느 팀이든 상관 없었다. 난 플레이오프도 잘 안 봤다. 내 것만 잘하면 상대팀이 어디든 관계없다. 내 것만 열심히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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