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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과 자신을 위해 생각하라. '무엇을, 어떻게, 왜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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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에 대한 가장 큰 궁금증은 역시 KIA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이다. 그는 "LG 감독 시절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나도 많이 기대된다. 우선은 선수들 개개인이 어떤 스타일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캠프에 가서 현지 스태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해보고 훈련계획 등의 준비를 잘 만들어보겠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조계현 수석코치 역시 "예전부터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나 역시도 선수들을 처음 보게돼 기대가 크다. 캠프에서 감독님과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프로인만큼 잘 하는 게 기본이다. 리빌딩이 필요한 시점이긴 하지만, 한꺼번에 바꾸는 건 무리가 따른다.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서 선수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겠다. 다들 프로인 만큼 몸은 잘 만들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KIA 선수들이 야구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스스로에게 정직했으면 좋겠다. 지난 3년간의 실패를 돌아보며 야구에 대한 예의를 지켰는지, 스스로에게는 정직하게 운동했는지를 생각해봤을 것이다. 프로는 핑계가 없다. 기본적으로 선수들 스스로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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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KIA 선수들이 올해 자발적으로 스스로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다. "앞서 말했듯이 정직하고 예의를 지키는 야구를 해주길 바란다. 또 팀과 스스로를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왜 해야 하는 지를 알아야 한다. 나도 선수들의 주특기를 빨리 파악하겠다"고 향후 팀 운영계획을 밝혔다. 과연 김기태 감독이 추구하는 선굵은 야구가 KIA에서 어떤 결실을 맺게될 지 주목된다.
인천공항=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