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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
게다가 믿었던 타선마저 부진하다.
3차전은 매우 중요하다. 그는 "지나간 경기는 의미가 없다. 이제 플레이오프 3전 2선승제라고 생각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금 시점에서 3차전의 중요성은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투수력은 LG가 낫다. 염 감독도 "저쪽(LG)이 투수력의 힘에서는 앞선다"고 했다. 필승계투조의 양에서 넥센은 밀린다.
때문에 넥센은 3차전의 딜레마가 발생한다. 그는 "차라리 확 이기거나, 지면 편하다"며 "경기 중반 1~2점 차로 지고 있을 때 판단을 잘 내려야 할 것 같다. 필승계투조 1명 정도는 들이댈 수 있지만, 다 쓰고 질 경우 4차전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치열한 포스트 시즌에서 일방적인 경기가 벌어질 확률은 많지 않다.
넥센의 필승계투조는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이다. 하지만 LG는 상황에 따라 더 많은 카드를 내밀 수 있다. 3차전에서 접전 끝에 패하면 데미지는 넥센에 더 많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넥센 염경엽 감독의 3번째, 4번째 투수의 교체시기와 활용법이 매우 중요한 3차전이다. 염 감독이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 이유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